나만 사는 세상이라면 어떤 이야기가 필요할까요?
과거부터 불확실한 미래, 지나간 사람부터
지금 마주한 당신을 지나 누구보다 가까운 나를 향해.
수많은 시간과 대상 속에 얽힌 관계에 대한 짧은 이야기의 모임입니다.
‘MOIM’에 모인 다섯 펭귄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았습니다.
[Track List]
01. Whisky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스스로 속여가며 말하는 거야. 괜찮아 나는 행복해’
그리움, 붉은 노을, 독한 위스키 한 잔. 따뜻하기도 하고 고독하기도 하고. 모두가 각자의 그리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혹은 잊고 지내기도 합니다. 하루가 끝나고 한 잔 두 잔 넘긴 위스키의 목 끝을 타고 전해지는 쓰디씀은 마치 지나간 관계를 향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속이면서 한 잔, 두 잔. 타들어 가도 나는 모릅니다.
02. 두리번
Written by 스눅(SNOOQ)
Composed by 스눅(SNOOQ)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소중했던 것이 당연해지는 순간, 당연한 것은 떠나갈 준비를 합니다.
그와 당신의 사이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03. Gambit
Written by 변하은, Ian Shin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Show me your move while I fall in to those blue eyes.'
그대를 마주하고 행해지는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민감해집니다. 서로 오가는 대화와 어쩌면 별거 아닌 작은 손짓 하나에도 숨은 뜻이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널널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더할수록 궁지에 몰리는 기분입니다.
04. Mr. Conversation
Written by 변하은, Ian Shin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Tell me, Mr. Conversation. What are we gonna do?’
세상은 왜이렇게 나를 잘 아는듯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악의는 없겠지만 가끔은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Mr. Conversation?
05. 멍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변하은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멍하니 눈만 감고 뜨다가 오늘이 끝난대도 좋아 나는'
멍은 나를 돌보는 이야기입니다. 가끔은 머리랑 마음이 가득 찬 것 같아서 잊어버리고 사는 것들이 생겨요. 생각만으로 가슴이 뛰던 꿈, 좋아하던 노래의 제목, 누군가의 목소리 같은 거 말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싶다가도 우연히 지나가는 무언가에 내 마음이 번뜩하면, 그것을 잊고 싶지 않아서 붙잡고 있으려는 모습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