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손무현의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 음반 TEAM SOHN 2023이 발매되었다.
지난 30년간 교수 기타리스트 작곡가 또는 음반 프로듀서로서 활동 해온 손무현은 새해 들어 제자 및 동료들과 함께 실험적인 음악창작집단 팀손을 조직하였는데, 이번 음원 발표가 바로 그것이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팀손 2023의 기획, 작곡, 녹음의 결과물이 23년도 2월 초 각종 음원 사이트 및 SNS를 통하여 총 3곡의 연주 및 노래들로 발표된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의 음악적 파트너인 뮤지션 조범진, 홍정수 등이 협력 프로듀서로서 참여하였고 그가 재직 되어있는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출신의 애제자들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다양한 감각적인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였다.
첫 번째로 네오소울 R&B 형식의 곡인 Wanna Be Free는 20학번 보컬 전공인 이지선의 작사와 손무현의 공동작업으로 City pop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소울넘버이다.
보컬리스트 이지선의 블루지한 창법이 돋보이고, 기타리스트 손무현의 다양한 주법의 연주가 양념이 되어있으며 뮤지션 조범진의 화려한 코러스 더빙이 매우 세련되게 앙상블 되고 있다.
두 번째 곡인 Day Dream은 역시 제자인 작곡 전공 하수안의 감각적인 노랫말과 네오 보사노바의 형식을 추구하는 손무현의 작곡과 뮤지션 조범진의 세련되고 진보적인 편곡이 돋보이는 보사노바 넘버이다. 이 곡에서는 정통 보사노바의 형식을 탈피하여 뉴 보사노바의 시대에 맞추어서 감각적인 사운드 설정 및 각 악기마다의 연주법이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 번째 트랙은 Inspiration이라는 제목의 힙합 연주 트랙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음악적인 영감을 짧은 연주곡 형식의 스타일로 만들어 낸 단편 소설과 같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곡에서는 손무현이 직접 연주한 보코더 연주가 이채로우며 제자 색소포니스트 최수지의 알토 색소폰 연주가 손무현의 보코더 연주와 더불어 대화하는 형식의 진행이 돋보인다. 게다가 후반부에 손무현의 기타 솔로는 이 곡이 다분히 Rock 성향의 표현방식을 추구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음반의 프로듀서인 손무현은 팀손 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매년 제자들과 동료들이 함께하는 음악 창작집단을 운영할 것을 기획하고 있으며, 음반뿐만이 아닌 공연 무대에서도 손무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가 이루어질 것을 예고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