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 3평 <,&.>
이번 EP 앨범은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담은 모음집이다.
쳇바퀴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 섬에 가서 함께 놀자.는 귀여운 일탈이 떠오르기도 하고,
시카고에서 보내는 블랙 프라이데이 최대 할인율로 눈길을 사로잡지만 그럼에도 살 수 없는 20대 초반의 우리가 담겼고,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잘 버텨내고 있음을, 가장 나다운 걸 찾아 무지개 같은 모험을 하자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4곡 중, 2곡 <섬> , <블랙 프라이데이>는 기존 가야금과 판소리에 피아노를 더했다.
차민영의 편곡을 거쳐 한층 더 깊이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섬> 은 노들섬에서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눈앞에 마법이 펼쳐지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타령 장단을 더하여 고소한 분위기를 풍긴다.
마치 누룽지라떼 처럼.
<블랙 프라이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카고에서 벌어진 일을 노래한다.
따뜻한 재즈풍으로 여행의 설렘과 80% 할인율에도 사지 못하는 간절함을 함께 담았다.
<삶은 아리랑>은
민요 '진도아리랑'을 모티브로 만든 곡으로 우리의 삶을 아리랑에 녹여냈다.
우리에게 아리랑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담아낸 노래이다.
각자 다른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는 우리의 삶이 아리랑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삶이 아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은 선택과 집중에 대한 노래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선택과 집중을 할 때 가장 나다운 것을 고려하여 선택하다 보면,
다채로운 인생과 넉넉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만들었다.
가장 나다운 걸 찾아서, 우리 무지개처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