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음반에서는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사랑받았던 거문고와 꿋꿋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색으로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향피리와 이 두 악기를 품어 나아가게 돕는 장고의 합주로 명상의 시간을 제공해 보고자 한다. 피리 <취태평지곡>을 통해 눈으로 뒤덮여 황량하지만 포근한 한겨울의 논밭에서 피어나는 모닥불, 푸른 숲길을 걸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정악의 면모와 바른 마음을 품고 살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음악을 통해 기억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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