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나(J.UNA) DS [Road Trip vol.1]
한참 고민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나를 자유롭게 해줬던, 어딘가에서 해방시켜줬던 음악이 과연 지금의 나에게도 그러할까.
음악이 내 이야기를 담은 일기라면 그 속의 나는 자유로웠을까 아니면 그저 정해진 방식대로 써 내려 갔을까.
사실 이제는 모든 것에 정답이 정해져 있다고 느껴진다.
예전엔 막연히 우연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우연이 아닐 가능성을, ‘우연’이란 단어에 숨겨진 ‘사정’을 알아가는 듯한다.
많은 이들이 어떤 일에 ‘정답’이라는 것을 규정짓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모든 정답이 참된 정답이 아니라는 것도 이제는 안다.
앨범의 모든 트랙은 차에서 녹음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자유로운 공간, 그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공간에서 스무살 때 처음으로 산 10만원짜리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들고 녹음을 시작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진행될 이 프로젝트를 마칠 때쯤엔 ‘나’에 대해서 또 나라는 사람의 ‘정답’에 대해서 조금은 더 알아가는 나만의 다큐멘터리가 완성되었으면 좋겠다.
이 앨범을 듣는 분들도 각자가 소원하는 ‘자아’를 찾길 바라며, 그리 무겁지 않은, 하지만 그렇게 가볍지는 않은 마음으로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며 듣는 라이브라 생각하고 들어줬으면 한다.
All songs written, composed, and arranged by 제이유나 J.UNA
1. Intro
Vocal/Chorus 제이유나 J.UNA
2. Stars (title)
사랑이라 부르는 모든 형태의 것들은 사실 하나인 것 같다
Vocal/Chorus 제이유나 J.UNA
3. There’s no monster
어쩌면 성숙해진 것일지도, 아니면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
Vocal/Chorus 제이유나 J.UN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