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개인의 삶은 마치 하나의 위성 같은 게 아닐까? 누군가는 먼 우주를 향해, 누군가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꿈의 크기나 무게 따윈 상관없이, 단 하나의 목적만을 지닌 채 이 넓은 세상을 부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언젠가 이 항해의 끝이 도래할 것을 모두 뻔히 알면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지독하게도 애쓰며 죽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지구로 귀
환하며 불타오르는 위성이 그 생애의 그 어느 순간보다 뜨거울 것을 안다. 무언의 끝에 다다랐을 때 과연 나는 어떤 것을 품고 불타오르고 있을까? 그다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나의 허무주의를 이 곡에 담아 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