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판소리 <심청가>의 표면적인 주제는 심청의 자기희생적인 ‘효’이다 전 바탕을 면밀히 살펴보면 유, 불교의 틈바구니에서 고민하는 여러 인간상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제의 심청가 중에서도 동초제 심청가는 비교적 사설이 잘 정리되어 있고, 극적인 것이 특징이다.
동초제는 김연수 선생이 오랜 창극 활동을 통해 자신의 판소리 이념에 맞게 완성한 것이다
판소리의 정통성을 추구하면서도 판소리를 창극과 동일하게 여기고 시대적인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재정립한 것이다. 그리하여 동초제의 소리는 1인이 부르는 판소리임에도 연극적 성격을 확대화 시켜 창극적인 요소가 나타난다
동초 김연수 선생이 남긴 판소리 유산은 전라북도를 근거지로 삼으면서 우리나라 판소리의 양대 산맥으로까지 성장하였다 또한 가사 전달이 정확하고 장단의 부침새가 다양하여 현존하는 판소리 중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초제 심청가는 김연수-오정숙-조소녀-이경아 계보로 스승인 조소녀의
풍부하고 정교한 너름새와 연극적 감정 표현 및 정확한 가사 전달을 사사한바 동초 김연수 선생의 판소리 이념에 맞는 완창 판소리를 구현해 내고자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