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이지영 가야금 만년장환지곡 둘째바탕 (실황)]
[앨범 소개글]
대금 명인 故김응서와 함께 담은 가곡 연주 음반, 만년장환지곡
가곡은 시조시를 노래 부르는 성악곡으로, 전주에 해당하는 대여음과 1장, 2장, 3장, 그리고 간주에 해당하는 중여음과 4장, 5장의 형식을 갖춘 곡으로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 관현악기 반주에 맞추어 노래한다. 가곡은 남자가 부르는 남창가곡과 여자가 부르는 여창가곡으로 나뉘어지는데 현재 남창가곡은 25곡, 여창가곡은 14곡이 전해지며 함께 합창하는 곡은 태평가 1곡만이 유일하게 전해진다.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아름다움과 가치가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음반은 남창가곡 25곡, 여창가곡 14곡 외에 다른 시조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반주음악으로, 시조시의 글자 수가 변함에 따라 노래의 선율과 장단 수에 맞추어 반주선율도 자연스럽게 변화시켜 자연스러운 가야금 선율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아티스트 소개]
이지영
한국 전통예술의 본질인 악가무(樂歌舞)의 모습을 간직한 거의 마지막 세대 연주가라고 할 수 있는 이지영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가, 산조연주가로 만 5세에 가야금, 판소리, 무용 등을 배우며 전통음악에 입문하였다. 가장 전통적인 음악에서부터 가장 아방가르드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음악을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학습하여 악가무의 전통을 이어가는 전통예술가가 되고 싶으며 오로지 가야금 음 하나로 감동을 전달하는 연주자가 되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박사학위(가야금 전공)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의 교수이며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사)김병호류 가야금산조 보존회의 부이사장, (사)가야금병창 보존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천명산조축제(남산국악당), 산조 이야기(남산국악당), 돈화문 산조대전 등에서 초청 연주하였으며 그 외 크고 작은 연주회에서 가야금산조를 연주하였다. 또한 에딘버러 페스티벌, MIDEM, Classical : Next, Curious Classic 초청으로 가야금산조를 연주하였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웨덴, 홍콩, 대만, 멕시코, 이집트 등 세계 각지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산조음반으로는 ‘젊은산조 2집’(CJ, 1995), ‘서공철 가야금산조’(유니버설, 2008), ‘The Lightness of Being ‘Music from Korea’’(Korea Culture & Content Agency, 2011), ‘이지영 가야금 김병호류 가야금산조’(악당이반, 2018), ‘이지영 가야금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악당이반, 2018), ‘이지영 가야금 50년 화천월지’(악당이반, 2020) 등이 있다.
200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3년 KBS국악대상 현악연주상, 202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였다.
대금 김응서 (1947~2008)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의 예능보유자로서 한국 전통음악 중 궁중과 양반의 풍류방에서 연주되던 대금정악의 정통성을 잇고 있는 상징적 예인이다. 조선조 궁중의 아악사 최학봉 - 김계선 - 김성진의 뒤를 이어 대금정악의 뿌리를 계승하는 연주가로서 세속과는 초연하게 오직 정악의 음악 세계만을 구가하며 일가를 이루었다.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을 양성하였다.
- 김응서 음반 ‘천년을 잇는 소리’ 발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