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ien Jurado' [Where Shall You Take Me? (Deluxe Edition)]
첫 정규 앨범 [Water Ave S.](1997)으로 데뷔한 이래, 20여년 동안 꾸준히 높은 완성도와 인상적인 작품들을 발표해 온 미국 시애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쥬라도(Damien Jurado). 섬세하면서 처연함이 전해지는 포크 뮤직을 기반으로 팝, 루츠 락,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주가 되는 인디 락, 사이키델릭과 익스페리멘탈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시도를 언제나 성공적인 결과물로 발표해왔다. 또한 2013년에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리차드 스위프트(Richard Swift)와의 협업 앨범 [Other People’s Songs, Vol.1]과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모비(Moby)의 싱글, ‘Almost Home’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데미안 쥬라도의 사운드에서는 닉 드레이크(Nick Drake), 닐 영(Neil Young), 밥 딜런(Bob Dylan), 루 리드(Lou Reed), 랜디 뉴맨 (Randy Newman)의 영향이 느껴진다. 그만의 동시대적 감성을 접목시켜 우리시대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유시인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Where Shall You Take Me?]는 2003년 공개된 데미안 쥬라도의 일곱 번째 정규 앨범으로서 서브 팝(Sub Pop) 레이블을 떠나, 시크리틀리 캐나디언(Secretly Candian) 레이블로 이적하여 공개한 첫 스튜디오 앨범이기도 하다. 간결한 멜로디와 편곡으로 사랑의 미묘함과 복잡함을 표현한 서로 대비되는 두 곡, ‘I Can’t Get Over You’와 ‘Tether’는 앨범에서 가장 감성적인 싱글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을 연상시키는 락 넘버 ‘Texas to Ohio’, 힘들었던 시기를 노래한 ‘Intoxicated Hands’는 처연하면서도 비장미가 느껴지는 발라드 싱글이다. [Where Shall You Take Me?]는 데미안 쥬라도 최고의 장점인 진심이 전해지는 섬세하고 처연한 포크 사운드로 복귀한 앨범이면서 다양한 음악적 가능성이 새롭게 제시되어 있는 앨범이다. 디럭스 버전에는 데모 버전과 EP 앨범 [Just in Time for Something]의 전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