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앨범 [Water Ave S.](1997)으로 데뷔한 이래, 20여년 동안 꾸준히 높은 완성도와 인상적인 작품들을 발표해 온 미국 시애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쥬라도(Damien Jurado).
섬세하면서 처연함이 전해지는 포크 뮤직을 기반으로 팝, 루츠 락,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주가 되는 인디 락, 사이키델릭과 익스페리멘탈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시도를 언제나 성공적인 결과물로 발표해왔다. 또한 2013년에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리차드 스위프트(Richard Swift)와의 협업 앨범 [Other People’s Songs, Vol.1]과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모비(Moby)의 싱글, ‘Almost Home’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데미안 쥬라도의 사운드에서는 닉 드레이크(Nick Drake), 닐 영(Neil Young), 밥 딜런(Bob Dylan), 루 리드(Lou Reed), 랜디 뉴맨 (Randy Newman)의 영향이 느껴진다. 그만의 동시대적 감성을 접목시켜 우리시대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유시인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Caught in the Trees]는 2008년 공개된 그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이다. 결혼과 함께 안정된 가정 생활을 하게 된 개인사가 영향을 끼친 듯 다소 밝고 경쾌한 사운드의 변화가 감지되는 작품이다. [Caught in the Trees]는 새롭게 구성된 그의 밴드가 참여하여 풍성해진 밴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백보컬을 맡은 제니 콘래드(Jenny Conrad)가 송라이팅에도 참여한 ‘Gillian Was a Horse’는 데미안 쥬라도의 음악세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