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는 진주가 있고, 하늘에는 별이 있다. 그러나 내 마음, 내 마음, 내 마음에는 사랑이 있다." H.W. 롱펠로의 사랑의 시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오빠의 유리 가구 브랜드 Verre Verre의 첫 콜렉션 “Midnight Love.” 몇 차례에 걸쳐 오빠의 전시회를 지켜보던 중 거울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 만든 소품집 앨범이에요.
콜렉션의 거울 수에 따라 트랙을 만들었어요.
롱 팰로우의 시처럼 뒷배경에는 계속해서 파도 소리가 나와요.
여러분에게 마치 고즈넉한 새벽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으면서 듣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Verre는 불어로 유리라는 뜻이라서 1번 2번 트랙은 저희 이모가 불어로 나레이션을 해요.
첫 트랙은 경쾌한 느낌으로 거울의 파편들과 거울과 거울을 맞대면 반복성이 끝이 없듯
그 이미지를 피치카토와 파도처럼 울리는 패드를 입혔어요.
두 번째 트랙은 매일 눈을 뜨고 똑같은 삶을 반복하잖아요.
언제나 하루를 맞이할 땐 거울을 좋던 싫던 보게 되죠.
그래서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삶의 권태가 매일 나를 찾아와도 난 매일 너와 함께 다시 태어나.
베르베르 널 사랑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1번 2번 트랙들은 똑같은 말들을 세 번씩 반복하죠.
반복되는 삶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언제나 나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매일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럴 때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나이기에
마지막 3번 트랙은 타이틀인 Midnight Love 는
롱 팰로우 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 새벽 바다 위에서 노래를 듣는듯한 느낌을 제일 주고 싶었던 곡이에요.
새벽에 감상하시면 파도와 음악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