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라는 감정이 우리의 사이를 비틀지 않기를, 범진의 Digital Single [다툼]
뛰어난 송라이팅 능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자신의 자리를 견고하게 다져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범진이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조금은 서툰 연인들의 모습을 담은 Digital Single [다툼]을 발매한다.
범진의 Digital Single [다툼]은 곡의 멜로디와 라인만 놓고 들어봤을 때는 간질간질한 봄 시즌의 노래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부드럽다. 설레는 기타라인과 적당한 미디엄 템포의 드럼라인 그리고 마지막 범진의 음색으로 흥얼거리듯 부르는 멜로디까지 얼핏 듣기엔 벚꽃을 즐기며 듣기 좋은 R&B 같지만 가사와 범진이 의도하고자 한 바를 조금 들여다보면 우리가 가진 생각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랑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단어가 아닌 상대적인 단어이다. 누군가는 충분한 사랑을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상대는 그 기준에 만족을 못 할 수도 있는 것이 사랑이다. 범진이 Digital Single [다툼]을 통해 시사하고자 한 바가 그런 것이 아닐 까.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에 취해,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상대방에게 ‘사랑하니까’, ‘생각하니까’ 라는 안일한 판단 하에 상처를 주는 날카로운 말을 뱉게 되는 연인간의 ‘다툼’. 사람이기에 성숙하지 못하기에 사랑하는 마음과 달리 방식은 서툴 수 있다. 허나 소중한 것일수록 조금 더 섬세하고 부드럽게 다뤄야 하듯이 지금 당신의 사랑도 어디인지 모르게 어설프고 서툴다고 느낀다면, 한번쯤은 범진의 [다툼]과 함께 상대방의 대한 소중함을 상기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