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린 [NUDUGI HEART RUNNER]
죽어도 죽지 못한 소녀가 있다. 어느 것도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도 않는다.
그는 무한한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것으로 다시금 버려진 곳에서 일어선다.
어떠한 잡념도 없이 달린다. 향하는 것이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 달린다.
마지막의 뒤에서, 자신을 움직이게 했던 사랑으로 세상을 가득 채워버릴 수는 없는 것일까?
어떠한 것도 이겨낼 사랑은, 모든 것을 없애버릴 복수보다 말이 되지 않는 것일까?
그는 상대에 칼을 뽑아들고 내리꽂지 않는다. 온몸을 터뜨릴 커다란 사랑을 보여주려 할 뿐이다.
그저 걸음을 떼어 안겨든 채로 만족스럽게 웃기나 하는 것이다.
강력한 마음은 영원히 멈추지 않으므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