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선 [Things We Lost & Found]
아티스트의 변신은 선택이자 특권이다. 3년 만에 세 번째 리더 작을 발표하는 색소포니스트 남유선은 그동안 선보여온 장점들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사운드와 곡 작업의 노하우를 적용해 자신을 뜻깊은 전환점에 위치시킨다. 심신을 휘감는 좋은 곡 쓰기와 효율적인 연주에 일렉트로닉스의 질감과 공감의 폭이 넓은 서사를 엮어, 단절로 상징되는 이 시대에 진지하고도 명료한 소통의 길을 닦아낸다. 세대와 계층을 넘나드는 감동의 근원이 무엇인지 깨달은 결과로 보인다. 분명 많은 위로와 카타르시스를 얻을 것이다. 오래도록 박탈당한 음악 듣기의 기쁨을 아직도 당신이 기억하고 있다면. (재즈비평가 김현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