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선율과 독보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비르투오조 스베틀린 루세브가 차이콥스키 작품으로만 이루어진 음반을 가지고 돌아왔다. 불세출의 명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더불어 주로 피아노와 함께 연주되는 왈츠 스케르초, 우울한 세레나데, 소중한 곳의 추억, 그리고 피아노곡이 원곡인 감상적인 왈츠까지, 모두 오케스트라의 색채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음반이다.
강렬하면서도 따스한 스베틀린 루세브의 연주는 ‘황금기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계보를 잇는 독특한 음색’이라는 평가만큼이나 근래에는 듣기 힘든 올드 스쿨 거장들의 멋, 흉내낼 수 없는 개인성이 전면에 드러난다. 특히 이 앨범에서는 선명하면서도 감성적인 그만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그와 민족적 뿌리를 공유하는 불가리아 최고의 오케스트라이자 스베틀린 루세브와 수 년째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소피아 필하모닉이 함께 하여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가 매우 돋보인다. 2016년 6월 불가리아홀 라이브 공연과 패칭 세션을 통해 녹음되었다.
[곡명(작곡가_곡명 순) 및 트랙 리스트]
1.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왈츠-스케르초 작품번호 34
Pyotr Ilyich Tchaikovsky: Valse-Scherzo op. 34
2.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우울한 세레나데 작품번호 26
Pyotr Ilyich Tchaikovsky: Sérénade mélancolique op. 26
3.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소중한 곳의 추억 작품번호 42 중 1. 메디테이션 (알렉산더 글라주노프 편곡)
Pyotr Ilyich Tchaikovsky - Alexander Glazunov: Souvenir d’un lieu cher op. 42, 1. Méditation
4.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소중한 곳의 추억 작품번호 42 중 2. 스케르초 (알렉산더 글라주노프 편곡)
Pyotr Ilyich Tchaikovsky - Alexander Glazunov: Souvenir d’un lieu cher op. 42, 2. Scherzo
5.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소중한 곳의 추억 작품번호 42 중 3. 멜로디 (알렉산더 글라주노프 편곡)
Pyotr Ilyich Tchaikovsky - Alexander Glazunov: Souvenir d’un lieu cher op. 42, 3. Mélodie
6.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35 중 I. 알레그로 모데라토
Pyotr Ilyich Tchaikovsky: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D major op. 35, I. Allegro moderato
7.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35 중 II. 칸초네타: 안단테
Pyotr Ilyich Tchaikovsky: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D major op. 35, II. Canzonetta: Andante
8.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35 중 III. 피날레: 알레그로 비바치시모
Pyotr Ilyich Tchaikovsky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D major op. 35, III. Allegro vivacissimo
9.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감상적인 왈츠 작품번호 51, 6번 (데이비드 월터 편곡)
Pyotr Ilyich Tchaikovsky - David Walter: Valse sentimentale op. 51 no. 6
[연주자 소개]
유려한 선율과 독보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비르투오조 스베틀린 루세브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세계 각지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불가리아 루세에서 태어난 그는 인디애나폴리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를 비롯하여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의 초대 우승자로 관객 특별상, 바흐 협주곡 특별상까지 함께 거머쥐며 음악계의 극찬을 받았다.
솔리스트로서 레온 플라이셔, 예후디 메뉴인, 정명훈, 마렉 야노프스키, 에마뉴엘 크리빈, 프랑수아-자비에 로트, 조나단 노트, 리오넬 브링기에 등과 협연했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관현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조르주 에네스쿠 국립 관현악단, 크레메라타 발티카 및 고국인 불가리아의 모든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연주하였다. 라디오 프랑스 몽펠리에 페스티벌, 쉴리 쉬르 루아르 페스티벌, 쿠모 페스티벌, 라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등 많은 음악 축제에 초청 받아 관객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예술감독으로도 활약한 바 있는 국립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는 지난 몇 년동안 매시즌 상주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의 디스코그래피로는 오베르뉴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하르트만의 [장송 협주곡], 리에쥬 왕립 필하모닉과 함께 한 이자이의 작품집, 스승인 장-자크 캉토로프와 작업한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루세브-살크-로자노바 삼중주의 데뷔 음반인 멘델스존과 드보르작과 피아노 트리오집,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호흡을 맞춘 소품집 [미드나이트 벨즈] 등이 있다. 더불어 동향의 작곡가 판초 블라디게로프의 작품을 소개한 다수의 음반 – 대표적으로 시벨리우스와 블라디게로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엮은 [파이어 앤드 아이스]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제네바 챔버 오케스트라와 프랑크 마르탱의 협주곡을 녹음, 클라브스 레이블로 출반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다섯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십 대에 파리로 건너간 그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공부했다. 2008년, 장자크 칸토로프의 뒤를 이어 모교인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의 교수로 임용되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악장을 거쳐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파리국립고등음악원과 제네바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불가리아 대통령상과 더불어 문화부가 수여하는 크리스털 리라를 세 번이나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고향 루세의 명예시민으로 추대되어 국민 아티스트로 불린다. 아문디 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마티 스트라드(1651)를 사용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