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소프티웨이브' 에서 작곡과 노래를 맡아 하던 '방성원' 입니다. 이제 '소프티웨이브' 와는 결별하고 독립해 새롭게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처음이라 더 설레네요. 싱글 앨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어] 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곡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어" 는 초겨울에 이별한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했어요. 헤어짐이 다 그렇잖아요. 간단한 다툼인줄만 알았는데, 그리고 손 내밀면 다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이제 진짜 이별이구나 할 때요. 온 세상이 갑자기 차가워지고 공허해지는 기분, 그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다들 공감하시는 이별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그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악기 구성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피아노와 클래식 기타만으로 단촐하게 악기를 구성해 보았는데요. 특히 클래식 기타 특유의 질감이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두 악기 구성이 제법 쓸쓸한 느낌을 불러오네요. 항상 그렇듯 이별은 힘듭니다. 그리고 야속하게도 이별의 계절은 늘 차갑죠. 이 곡을 듣는 분들에게는 이 겨울이 갑자기 쌀쌀해진 이별의 계절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성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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