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hate jh [풀악셀]
2014년 한국 밴드씬에 혜성처럼 등장, 한동안 ‘주목받는 루키’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았던 we hate jh가 오랜만의 신곡 ‘풀악셀’을 발표한다.
불완전한 청춘의 단면을 전력질주하듯 몰아치는 사운드에 담아내며 특유의 세계관을 구축해가던 이들은 1장의 정규앨범과 몇 개의 EP를 남기고 이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프론트맨 박주현은 밴드 ‘smiles of a summer night’, 솔로 프로젝트 ‘isnotequalto’로, 드러머 이상근은 ‘최첨단맨’으로 활동하며 음악 작업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위헤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SNS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데뷔 10주년을 꽉 채우기 직전 돌아와 깜짝 발매하는 싱글 ‘풀악셀’은 그동안의 뜸했던 시간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제목처럼 전속력으로 세월을 내달려 지금 이 자리에 도착한다. 그 시절 풋풋하던 루키들은 어느새 다 자란 생활인이 되어버렸지만, 그때의 서툴고 불안했던 ‘우리’들에게도 부디 이 노래가 무사히 전해졌기를. 머나먼 길을 돌아온 곳이 단지 제자리라 할지라도, 안전하게 도착한 서로를 발견한다면 모르는 척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로 하자.
-유슬리스 프레셔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