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 넌출월귤]
"마음의 고통을 위로하다"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 있습니다.
이 꽃말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위로란 무엇일까
말없이 안아주는 것? 힘내라고 도닥여주는 것? 슬퍼해 주는 것?
수많은 생각의 부표 속에서 헤매다, 저만의 답을 찾았습니다.
위로란, 그저 대상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곁에 있어 주면 될 뿐인 것을요.
마치 누군가가 당신에게 위로의 편지를 건네어 줬을 때.
정성스레 적힌 수백의 글자보다, 때로는 어느 구석에 적힌 이름을 보고 눈물이 핑 도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제목만으로도 미약하게나마 의지가 될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들에게 외면받는 것 같을 때,
마음속에서 문득 피어나는 꽃이 되길 바라며.
위로의 이름. 넌출월귤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