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래는 사람이 참 어렵다, 이런 생각에서 피어나 한 글자 한 글자 옮기고 또 적었어요.
그러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마치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골라 보여주는 각자의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모습은 특별하지도, 내세울 것 하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맞지 않는 그림들로 채워 넣으려다 보니 사람을 대하는 게 점점 두렵고 어려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내 공간은 텅 비었고 나의 시간도 아무런 무늬가 없답니다'하고 말하면 똑같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써 내려간 노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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