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랑을 믿나요..?' 가을 바람과 함께 듣는 '신수진'의 [아무것도]
가사가 참 재미있다. 가사만 읽어 내려가도 피식 웃음이 난다. 오히려 그래서일까. 말장난 뒤에 아려오는 슬픈 감성은, 어느새 우리를 조금씩 적셔온다. '신수진'이 가을 감성의 신곡 싱글 [아무것도]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가벼운 이별에 대한 푸념처럼, 그냥 가벼운 말장난처럼 시작하던 노랫말은, 펼쳐져 가는 웅장한 편곡과 함께 조금씩 진지해져간다. 달지만 닳는 사랑, 알면서 앓는 사랑. 어쩌면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보았거나, 하고 있는 그런 사랑. '신수진'이 말하는 사랑은 후반부로 갈수록, 그래서인지 더 슬프게 다가온다.
이번 싱글은, '백지영', '홍대광' 등과 작업한 감성 프로듀서 '박규태'가 다시 한 번 총 감독을 맡아 '신수진'의 슬픈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신수진'과 '박규태'의 케미가 올 가을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 [아무것도]. 이번 주말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지금까지 해 온 사랑, 또는 앞으로 하게 될 사랑. 그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