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에 기타를 시작하며 포기할까봐 할머니 포크가수. 앨범을 만들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길 위의 음악가. 공연장 보다는 소담하게 사람들이 모인 작은 장소에서 노래하는 게 좋아서 동네가수. 책방에서 노래하니 이내책방. 이름을 계속해서 짓는 것처럼 노래에도 되고 싶은 모습을 그려 불러왔다. 그래서 앨범의 제목은 '되고 싶은 노래'
1. 지금 여기
과거는 후회되고, 미래는 불안할 때 힘을 내기 위해 붙잡는 주문이다. ‘지금, 여기'
1. 있는 그대로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나 역시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1. 가을색 길고양이
온기를 찾아 느릿느릿 걸어가는 고양이를 보며 가을 바람 불어오는 시린 마음도 온기를 찾아가고 싶어졌다.
1. 그침 없는 생각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돌아다니다 보니 기차안에서, 버스안에서 느끼는 마음을 노래에 담았다.
1. 비에도 지지 않고(미야자와 겐지 시)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신 즈음 이 시를 알게되어 추모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외우고 싶어 노래로 만들었다.
1. 만년필
힘이 들때면 노트를 펴고 이것저것 써 내려간다. 쓸 수 있어 다행이다.
1. 생각나요(허주영 시)
친구의 시에 곡을 붙였다. 길에 묶여 있는 쓸쓸한 개를 바라보며 써내려간 시라고 한다.
1. 바다노래
어느날의 바닷가를 기억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
1. 오래된 매일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을 찾아다니다가 문득 그곳에도 오래된 매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묵묵하게 하루씩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1. 자장가
잠들기 어려운 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잠이 들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두 다 잠을 자야만 한다는 같은 운명을 가졌다는 게 위로가 되었다. 모두 잘 자고 일어나 새로운 하루를 살아내었으면.
발매 | 2017년
제작/작사/작곡 | 이내
프로듀서 | 강준영
녹음/믹싱/마스터링 | June Pl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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