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
연락을 받고 도착한 곳은 작은고모 집이었다.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오랜 암 투병에 상황이 안 좋아져,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고모의 모습이었다.
나와 가족들은 고모에게 닿기를 바라며 인사를 전하고 잠시 거실에 나와 쉬고 있었다.
그러다 나는 고모가 다시 한번 보고 싶어 방을 들어가 보았다가 고모와 고모부 두 분이 함께 누워 편히 주무시고 계시던 모습을 보았다.
방 안의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그 저녁의 고요함이 얼마나 편안해 보이고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이 곡을, 천 개의 바람이 된 고모와 고모부에게 바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