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간 윤종신] 5월호 ‘대인관계’(with 조연호)
2023 [월간 윤종신] 5월호 ‘대인관계’(with 조연호)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감출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한 남자의 조심스러운 사랑을 담은 곡이다. 용기보다 배려가 중요해진 시대적 변화 속에서 점점 시작이 어려워지는 남자의 속내를 그린다. 선뜻 다가가기보다는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사랑. 자신의 감정보다는 관계의 존속을 우선시하는 사랑. 변화와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랑. 윤종신은 쉽게 빠지고 쉽게 질리는 사랑과는 또 다른 양상의 사랑을 가사 속 남자로부터 예감한다. 겁도 많고 생각도 많기에 가능한 관계를, 서로의 레이더망에 오래 있었기에 어쩌면 더욱 단단해질지도 모를 관계를 상상한다. 정석원이 작곡, 강화성이 편곡으로 참여했다.
“이번 가사 속 남자는 어쩌면 지나치게 소심해 보일 수도 있을 거예요. 섣불리 마음을 고백했다가 계속 지켜볼 수도 없는 사이가 될까 봐 그냥 물러서 있으려고만 하니까요. 근데 저는 이 남자의 소심함이 마음에 들어요. 소심과 침착은 종이 한 장 차이여서, 사실 어떻게 보면 이 남자는 침착하게 상대방을 지켜보는 중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시간을 들이는 만큼 서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테고, 물러서 있는 만큼 서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아마도 쉽게 끝나지는 않을 거예요.”
5월호 ‘대인관계’는 미스틱스토리 소속의 조연호가 가창자로 참여했다.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와 [국가가 부른다]에 출연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조연호는 부르는 노래마다 특유의 미성을 정성껏 담아내는 차세대 발라더. 데뷔 싱글 ‘좋겠어’에 이어 ‘하나로부터 시작된 우리’, ‘반대로 걸어요’ 등을 발표하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디스코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윤종신은 ‘대인관계’의 속 화자, 침착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화자를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느낌의 젊은 발라더를 모색했고, 그중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조연호를 떠올렸다.
“처음에는 제가 직접 불러보기도 했는데, 가사의 내용도 그렇고 캐릭터의 성격도 그렇고 저보다는 2, 30대의 젊은 친구가 부르는 게 좀 더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연호가 떠올랐어요. 연호의 목소리에는 소년미가 있는데, 캐릭터와 딱 맞을 것 같더라고요.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느낌. 올해와 내년에 걸쳐 미스틱스토리에서 조연호의 발라드를 빌드업해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직접 프로듀싱하는 조연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신호탄 같은 곡이 아닐까 싶어요.”
[5월호 이야기]
“결국 모든 건 대인관계 속 이야기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