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름' [새벽길]
어제는 꿈에서 너를 봤어
여전히 밝은 미소로 날 봐주더라
그런 너에게 보고 싶었다고 말하려 했는데
나는 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너를 보고만 있었어
나도 참 여전하지?
꿈에서 깨면 하루를 후회로 보낼 걸
아는데도 말이야
그렇게 오늘도 너를 잊지 못해 아파하고
깊어지는 네 생각에 눈물짓곤 하지만
너를 미워할 수도 지울 수도 없는 나야
언젠가 우리 다시 그 길을 걸으면
그 날엔 차마 네게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할게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울고 있으면
또 너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그 새벽 우리 마지막처럼 날 꼭 안아줘
안녕하세요, 하여름입니다.
지난 봄 제 마음 그대로를 적어두었던 새벽길을 들어주신다는 생각을 하니 행복하고 벅차네요.
누군가에게는 바라오던 계절이고, 누군가에겐 그저 더운 계절, 또 다른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계절일 그런 여름처럼 소중한 추억을 노래하며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