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omebodypain' – [여기, 제주도]
누구에게나 각자 아픔을 위로 받는 장소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주 가는 카페나 한강, 또는 산에 가서 상쾌한 공기로 답답한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제주도가 그러한 장소이다. 그중에서도 찬란한 빛을 머금은 바다는 그 누구의 마음이라도 넋을 나가게 한다.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자신에게 제주도는 항상 한결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저 괜찮다고 말해준다. 언제나 혹은 누구에게나 매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수많은 사람의 수많은 마음을 안아주고 쓰다듬어준다.
'thesomebodypain' 멤버인 '주하'가 필름카메라 안에 제주도를 담아왔고 한 사진의 일부분을 앨범 재킷으로 썼다.
꼭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장소에 가서 "여기, 제주도"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게 이들의 바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