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독집 한 장 밖에 없는 신인 가수라지만 그를 신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그가 음악활동을 시작한지 10여년의 긴 세월이 흘렀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마도 이미 왕성한 활동을 통해 여느 기성가수 이상의 뛰어난 음악성을,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89년 주찬양 선교단의 싱어와 베이스 연주자로 찬양사역을 시작한 강명식은 이후 주찬양의 활동 중단 때까지 주찬양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디렉팅을 맡은 "청소년을 위한 찬양"을 표방한 주찬양 10,11집을 통해 컨템포러리한 그의 음악색깔을 유감없이 과시하였고, 1995년 이후로는 창문 2집, 시편23편 시리즈, 김명식 1,2집, 좋은씨앗 5집, 송정미 4집, 오형아 2집, 믿음의 사람들 등 수많은 CCM 앨범에서 작사, 작곡, 편곡, 코러스, 게스트 싱어 등으로 확실한 강명식만의 색깔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최고의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그였음에도, 정작 그의 첫 독집 "길(THE WAY)"이 나온 것은 데뷔 10년째인 1999년이었다. 말하자면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라는 욥기 23장 10절의 말씀처럼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단련받은 결과로 얻어진 정금같은 귀한 앨범이라는 소리이다. 강명식은 이 앨범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길"과 "참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길(THE WAY)"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만의 색깔로 맛깔스럽게 얘기해 주었고, 이 앨범은 음악으로나 메시지로나 1999년 한국 CCM 중의 으뜸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명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료제공: http://www.ccm.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