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투명한 벽에 가려진
사람들을 보았었지 내게서
수줍은 미소 뒤에는
볼수없는 그림자들뿐이야

늘어뜨린 머리카락과
눈에 띄게 아름다운 옷차림으로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고 있지만
서로에게 받기만을 원할 뿐
누군가를 바라보며 시계보아도
마음속의 눈은 이미 떠나가는데
거울속에 비쳐지는 너의 모습을
이젠 솔직히 내게 말해줘

가슴깊이 새겨두던
지난날의 기억들도
허전함에 변해버린
추억이 되어 가겠지 그런거야

어둠이 흩어진 초라한 새벽거리엔
나 혼자 벽에 기대어 누군가 기다리고 있어

겉으로 그렇게 얘기 하지마
난 이미 너의 마음을 알수가 있어
의미없이 다른 이를 바라보는 눈길처럼
일부러 나를 외면하지마
너의 일부가 되어버린 나의 마음은
넌 왜그리 깨닫지 못했어
너를 향해있는 나의 마음을
이젠 모두 다 내가 간직해

떨리는 내입술에 멀어진 한숨만
나를 감싸주는 밤의 진한 향기

내 주위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
난 네게 의미없는 존재가 아니야
하지만 넌 내게 떠나려 하고
잊으려고 헤메였었지
내가 너를 담고있는 마음까지
내가 알고있는 너의 사랑얘기를
그대와 내가 하나가 될수없는 걸까
내사랑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

어둠이 흩어진 초라한 새벽거리엔
나 혼자 벽에 기대어 누군가 기다리고있어

떨리는 내입술에 멀어진 한숨만
나를 감싸주던 밤의 진한향기
이대로 밤이 새면 나는 떠날거야
새벽 안개속에 너를 남겨둔 채

1. 끝까지 같이갈 난 친구가 필요해 허전한 이맘 알아주는 이 험하고 외로운 이 세상에 보잘것 없는 날 그리는 사람 사소한 일에도 서로가 토라져서 아픈 마음만 더해가는 그런 연인들의 위태로운 사랑을 우린 알지 못하오

2. 어젯밤 꿈에선 난 먼길을 떠났네 서로가 서로를 잊은체로 그 잠을 깨워준 너의 전화에 난 이토록 기뻐하고 있네 외롭던 날들이 이제는 지나가고 상심의 날들은 이젠 먼곳에 나 너를 그리고 너 또한 나를 그리니 우린 같이 갈 친구야

1. 슬픔일랑은 썩 물러서요 우리에겐 할일이 너무도 많아 거짓 사랑과 슬픔에 지친 사람들 난 외면못해, 난 외면 못해

2. 거짓일랑은 썩 물러서요 우리에겐 믿음이 있잖아요 거짓 사랑과 슬픔에 지친 사람들 난 외면 못해 난 외면못해

3. 멀리 불어오는 바람에 이내 마음은 하늘 저편 위 새처럼 날아가네

4. 유혹일랑은 썩 물러서요 우리에겐 할일이 너무도 많아 거짓 사랑과 슬픔에 지친 사람들 난 외면못해 난 외면못해 슬픔 거짓 사랑 외면

어떻하면 좋아 그대 외로움에 지친 나를 두고 그대는 멀리 떠나려 하네 어떻하면 좋아 그대 외로운 밤 그대 이름 부르네 서글픈 맘 나만 홀로 외로이 불빛 사이로 누군가 날 기다리는것 같아 거울에 비친 초라한 내모습 떠나간 그대를 그리네

1. 그대를 처음 바라본 순간 내마음 모두 빼앗겼었네 그대의 고운 눈망울 처음 내 가슴깊이 자리잡던날 난 밤을 지새야 했네 외롭고 괴로운 밤 그대여 알아주오 외로운이 마음 그대여

2. 날 사랑한다 속삭여주오 부드러운 음성으로 내게 말해요 그대만 보면 내맘이 떨려요 애타는 이마음 전할길없네 난 그대 사랑해요 이마음 받아주요 그대여 알아주오 외로운 이 마음 그대여

3. 아름다운 바닷가 달빛 아래서 그대에게 이맘 고백해 볼까 ;그대를 사랑한다고 그대를 좋아한다고 오늘밤엔 그대를 안아봤으면

1. 속삭이듯 불어오는 바람 음- 저바람속에 머릴 휘날리며 손짓하는 아름다운 그대를 바라보았네 멀리 불어오는 새들의 속삭임을 그대 모른척 하네 그대 모른척 하네

2. 맨발에 끈없는 운동화 신고 춤추는 그곳에 들어선 순간 나는 놀랐다네 나는 모았다네 혼자있는 그대를 멀리 불어오는 새들의 속삭임을 그대 모른척 하네 그대 모른척 하네 그대 모른척 하네 그대 모른척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