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열아홉살이예요 사랑은 잘 몰라요 너무 어려선지요 가슴이 떨려와요 그런 눈길은 싫어요 자꾸 보지 마세요 그냥 둘이 있어도 얼굴이 붉어져요 오늘밤이 지나가면 그댄 나를 잊을걸 그럼 나는 어떡해요 난 정말 슬픈걸 겨울 가고 봄이오면 그때 얘기 해줘요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겠지요
그런 눈길은 싫어요 자꾸 보지 마세요 그냥 둘이 있어도 얼굴이 붉어져요 오늘밤이 지나가면 그댄 나를 잊을 걸 그럼 나는 어떡해요 난 정말 슬픈걸 겨울 가고 봄이오면 그때 얘기 해줘요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겠지요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겠지요
슬픈 얘기는 싫어요 왠지 눈물만 나와요 전 아직 어리니까요 그런 얘기는 싫어요 슬픈 영화는 싫어요 혼자 걷고만 싶어요 비라도 흠뻑 내린다면 마냥 울고 말거에요 둘이서 앉았던 그 자리엔 아직 흐르는 옛노래는 내 여린 마음을 울리네요 자꾸 옛향기에 취해서 슬픈 얘기는 싫어요 왠지 눈물만 나와요 전 아직 어리니까요 그런 얘기는 싫어요
까만 밤 하늘에 그렸던 작은 별 하나와 창가에 앉아서 불렀던 휘파람 소리도 밤에 떠난 나그네의 눈물같은 사연도 적어 포근히 잠들어 있는 나의 사랑 그대 머리 맡에 장난감 기차를 타고 파란엽서 한장 전해 줄래 뚜뚜뚜뚜 편지 왔어요 뚜뚜뚜뚜 편지왔어요 뚜뚜뚜 편지왔어요 나의 사랑 그대 머리맡에
이맘때 쯤이면 가슴속엔 아련히 떠오르는 제연인의 이름을 불러본답니다 은지 그애는 아주 작으마한 키에 갸름한 얼굴이 무척이나 어울렸던 소녀였죠 마치 솜사탕처럼 한없이 포근하고 달콤하기도 했죠 언제인가는 발다락이 못생겼다고 겨울내내 두꺼운 양말을 신고 지내며 투정도 부렸답니다 은지와 제가 언제 만났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주 늦은 가을날 낙엽이 지던 길목에서 만난건 확실하죠 우린 가을나그네처럼 갈곳이 없었기에 어둡고 초라한 제방에서 동화속의 타오르는 장작더미와 따스한 제방에서 동화속의 타오르는 장작더미와 따스한 난로가를 생각하며 겨울을 지냈답니다 우린 겨울 내내 촛불을 켜놓고 사랑의 불꽃을 피었답니다 성탄의 종소리를 들으며 가난한 연인들을 위한 기도를 잊지 않았답니다 허지만 봄이 오자 은지는 약속이나 한듯 아주 멀리 떠나갔읍니다 왜냐하면 사랑의 촛불이 다 타버렸기 때문이죠 또한 그애는 행복의 파랑새 였기 때문입니다 여보세요 혹시 파랑새를 보셨나요 여보세요 혹시 은지를 보셨나요
그대여 슬퍼말아요 첫사랑은 다 그래요 누구나 다 잊기어려워 한밤을 꼬박 울었죠 첫사랑은 모닥불 말없이 타오르다 재와 연기만 홀로 남긴채 사라지는 것이예요 별을 모두 딸만큼 음흠 달을 모두 딸만큼 그대에게 모든것 다 고백했을땐 난 정말 아찔했었네 예 첫사랑은 장미빛 야릇한 것이예요 누구나 다 가슴속에 진하게 남아있어요 첫사랑은 그대여 아주 슬픈것이예요 한번쯤은 그사람의 행복을 기도해야죠
별을 모두 딸만큼 음흠 달을 모두 딸만큼 그대에게 모든것 다 고백했을땐 난 정말 아찔했었네 예 첫사랑은 장미빛 야릇한 것이예요 누구나 다 가슴속에 진하게 남아있어요 첫사랑은 그대여 아주 슬픈것이예요 한번쯤은 그사람의 행복을 기도해야죠 한번쯤은 그사람의 행복을 기도해야죠 한번쯤은 그사람의 행복을 기도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