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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내레이션-
그해 겨울은 창백했다. 사람들은 위기의 어깨를 졸이고 혹은 죽음을 앓기도 하고 온몸을 흔들며 아니라고도 하고 다시는 이제 다시는 그 푸른 꿈은 돌아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세계를 뒤흔들며 모스크바에서 몰아친 삭풍은 팔락이던 이파리도 새들도 노래소리도 순식간에 떠나 보냈다 그해 겨울, 나의 시작은 나의 패배였다. -노래- 얼어붙은 땅에 눈이 내리고 절대적이던 남의 것은 무너져 내렸다 몸뚱이만 처절한 눈동자로 자신을 직시하며 낡은 건 떨치고 산 것은 살리고 있었다 땅은 그대로 모순투성이 땅 뿌리는 변함없는 잔인한 목숨 여전한 것은 춥고 서러운 사람들 산다는 것은 살아 움직이며 빛살 틔우는 투쟁 얼어붙은 땅에 눈이 내리고 절대적이던 남의 것은 무너져 내렸다 몸뚱이만 처절한 눈동자로 자신을 직시하며 낡은 건 떨치고 산 것은 살리고 있었다 -내레이션- 이 겨울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말할수 없었다 마디를 긁히며 나이테를 늘리며 뿌리는 빨갛게 언 손을 세워 들고 촉촉한 빛을 스스로 맹글며 키우고 있었다 오직 핏속으로 뼛속으로 차오르는 푸르름만이 그 겨울의 신념이었다. -노래- 이 긴 침묵은 새로운 탄생의 첫발 그 해 겨울, 나의 패배는 참된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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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여보게 나에게 문을 열어줄수 없겠나.밤새 일하고 돌아온 노동자처럼 그대안에서 쉬고싶네. 여보게 나에게 문을 열어줄 수 없겠나. 그대의 가을하늘로 방랑자처럼 휘파람을 불고싶네. (그래 마음을 열면, 상처입기 쉽고 마음을 닫으면 비난들을 필요없고.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고. 나를 먼저 생각하게 했었지.) 하지만 여기 삶에 맑은 샘물이 나로하여금 문을 열게하고. 그대가 삶이 지친 어둠만 쉬어갈수 있도록 하네. 기다리겠네..언젠가 우리에게도 오지않겠나.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아픔을 알아주는 날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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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한푼 두푼모아 장만했지
우리의 보금자리 물론 빛이 훤씬 더 많지만 어쨌건 우리집 주인집 눈치밥도 안ㄴ경 지겨운 이사도 안녕 엄마 아빠의 근심걱정 이제는 영원히 떠나거라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벽에 송알송알 땀이 맺히더니 방바닥이 쩍쩍 갈라기네 테레비에 우리집 나왔다고 좋아하는 철없는 내동생 건축업자 건강이 부실했나 고사장에 돼지머리 부실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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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어느날 문득 바라본 세상은
무언가를 찾아 끝없이 오르는 산이었죠. 나를 부르는 알수 없는 꿈이 또다른 나를 그곳에서 만나게 했죠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건지도 모르면서 자신이 올라가는 것만 중요했을 뿐 삶은 험난하다고 마음을 굳게 닫은채로 가야만 할것 같았던 그곳엔 텅빈 하늘뿐 하늘을 날으는 찬란한 날개를 보세요 꽃망울을 터뜨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꿈을 그 꿈을 위하여 지금은 혼자 힘들어도 겨울이 지나면 꽃들에게 희망을 줄수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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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학벌 k대 법대, 키 180센티미터, 상속가능재산 약 2억으로서
국가 공인 감정사 마담뚜로부터 싯가 1억짜리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오늘 아침에도 350원짜리 지하철과 290원짜리 버스를 타고 도서관 칸막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둘렀다. 3천원짜리 교양강좌와 9천원짜리 전공강좌를 들은 그는 1200원짜리 점심을 먹고 500원 정도의 가치가 잇는 오후 1시간을 싯가 9천 500만원의 윤 모군과 150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잡담을 나누었다. 그는 정력적으로 공부했으며 스스로 자신의 상품적 가치가 약 2만원 정도 올라간 것을 느꼈다. 한껏 고무된 얼굴로, 그는 며칠 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려온 소개팅을 위해 대학로 근방 레스토랑에 갔다. 그녀의 학벌은 모여대 전산과, 얼굴은 영화배우 신모양 정도, 키 170센티미터 그는 그녀가 싯가 1억쯤이라 추정했다. 아버지의 직업을 묻는 그의 말에 그녀는 변호사, 라고 짤막히 대답했다. 순간 그녀의 가치는 싯가 2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얘기를 들어보니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영어도 아주 잘한다고 했다. 이럴수가 그는 그녀의 가치가 싯가 2억 5천만원임을 깨달았다. 싯가 1억원짜리 그의 애프터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식사값과 커피값으로 2만 5천원을 소비했다. 하지만 그는 2만 5천원어치의 경험을 쌓았으므로 별반 큰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자위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축축한 도시의 350원짜리 지하철 천정에서는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졌고 싯가 1억원짜리 그의 옆에 앉은 싯가 천만원, 혹은 100만원짜리 인간들은 스포츠 신문을 보며 키들대고 있었다. 그의 눈에 그들은 매우 유치하고 한심해보엿다. 그들을 보며, 그는 빨리 사법고시를 합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들이 비오는 날 바지를 적시는 물방울 같다고 생각햇다. 그러나 그 물방울들이 모이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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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흔히 나를 부르는 말 더러운 돈
돈이 웬수 그놈의 돈 때문에 아무리 깨끗하고 고고한척 해봐야 결국엔 나없이 못사는 것 아냐 나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아무리 깨끗하고 고고한척 해봐야 결국엔 나없이 못사는 것 아냐 선생님 뒷주머니로 부장님 안저고리로 싸모님 핸드백으로 쑤셔놓고 밀어넣고 난 해결할 수 있어 명예와 학벌도 얼마든지 난 해결할 수 있어 사람도 사랑도 얼마든지 난 해결할 수 있어 믿음과 존경도 얼마든지 난 해결할 수 있어 난 해결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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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1.폐수 쏟아지는 도랑길 넘어 전봇대 따라
구인광고보며 길따라 돌아간다. 퇴근길 포장마차에 허기진 맘 달래고 거리마다 잿빛 어둠오면 길따라 돌아간다. 2.신입사원은 없어도 퇴직자는 늘어 나이 사십에 밀려난 사람도 길따라 돌아간다. 하루하루를 달려도 승진은 멀어 눈치주름에 내푸른 청춘도 길따라 돌아간다. (후렴) 너도없이 나도없이 세상살이 모든것이 길따라 돌아가도 우리네 사랑은 우리의 만들어야 해 내일의 희망도 우리가 만들어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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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1.우리의 노래를 듣고 계시는 당신은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계시나요 버스에서 이어폰 꽂고 어딘가로 가고 계시나요 지하철 까만 차장만 멍하니 바라보시나요 하루를 시작하시나요 하루를 마감하시나요 어떤것도 상관하지 않겠어요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픈 우리에게 당신의 힘을 보태고 세상의 작은 꽃 하나를 피울 수 있다면, 오늘 우리 만남이 소중히 남겠죠, 2.우리의 노래를 듣고 계시는 당신은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계시나요 담배한대 입에 물고서 라이타를 찾고 계시나요 사랑하는 연인께 전화를 하고 계시나요 하루를 시작하시나요 하루를 마감하시나요 어떤것도 상관하지 않겠어요 당신의 마음속에 간직해 둔 믿음을 씨앗처럼 가슴속 대지에 심고 마침내 커다란 나무가 되는 그날에 우리 다시 만남을 기약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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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꿈을 찾아 달려와 여기 여기에 서있네
쉰다는 건 생각할 필요도 없었어 세상의 아픔을 발견할 때 더욱 큰힘으로 날 이끌던 꿈 세상의 슬픔을 느꼈을 때 더욱 찬란히 빛나는 그 꿈이 깨어리지라곤 상상할 수도 없었어 너무도 아름다웠던 꿈이 후회도 하지 않는다면 거짓이겠지 하지만 잊을수 없어라 ** 그꿈이 나를 속일지라도 인생은 또다른 꿈울 향한 여행 꿈의 연속일지니 더이상 그꿈은 찾을수 없을때 우리의 인생도 함께 사라지겠지 꿈은 우리의 삶 삶은 우리의 꿈 삶이 끝나는 날까지 꿈을 찾아가리라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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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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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2집 - 노래공장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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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어둠에 찬 반도의 땅 피에 젖은 싸움터에 민중의 해방위해 너와 나 한 목숨 바쳐
노동자도 농민들도 빼앗긴 자 그 누구도 투쟁의 전선으로 나서라 깃발 힘차게 독재 정권의 저 폭력에 맞서 외세의 수탈에 맞서 역사의 다짐속에 외치나니 해방이여 보아라 힘차게 진군하는 신 새벽에 승리의 깃발 춤춘다 몰아쳐라 민중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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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밤새 내렸던 빗물에 젖어
어느새 들판은 새벽빛의 노래 추운 겨울에 눈보라치면 들불로 타오를 해방의 노래 타다 꺼지면 이몸마져도 제가되도록 붉게 타오르리라 이땅의 민중 민주의 그날은 눈물과 피의 꽃이 만발하리라 캄캄한 어둠의 질곡속에 불꽃으로 타오르라 타다 꺼지면 이몸마져도 제가되록 붉게 타오르리라 먼훗날 노동 해방의 그날은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먼훗날 노동 해방의 그날은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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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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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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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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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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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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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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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멈출 수 없다 민중의 함성
온땅이 피로 물든다해도 너희들의 탄압과 사슬은 투쟁의불씨를 되살리네. 막을 수 없다. 민주의 발길 우리가 지금 묶인다해도 기만적인 평화와 통일은 역사의 진리로 깨부수리라 창살 없는 감옥속의 감시와 수배 그리운 어머니 피맺힌 눈물 민주쟁취 역사의 험난한세월 갈라진 이 땅의 분노를 딛고 동지여!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치 사상의 자유를 위해 민중의 심판으로 유죄선고 철폐하라 국가보안법 창살 없는 감옥속의 감시와 수배 그리운 어머니 피맺힌 눈물 민주쟁취 역사의 험난한세월 갈라진 이 땅의 분노를 딛고 동지여! 창살뚫고 일어서라 노동 해방의 세상을 위해 민중의 정치권력 쟁취투쟁 철폐하라 국가보안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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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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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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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너의 빈잔에 술을 따라라 너의 마음에 문을 열어라
피맺힌 노동에 무너진 가슴에 우리 희망을 꿈을 따라라 보라 거대하게 몰아치는 태풍의 쓰라린 칼바람 저 더런운것들 싹쓸어서 우리 해방의 불밝히리라 나의 눈물도 가져가거라 나의 슬픔도 가져가거라 피맺힌 노동에 무너진 가슴에 우리 해방의 술을 따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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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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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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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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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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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친구여 너의 웃음은 투쟁의 소중한 희망이었고
친구여 너의 눈물은 뼈아픈 반성이라오 가끔은 실망도 하고 힘겨움에 돌아서 눈물 흘려도 투쟁의 이한길 함께 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친구여 이제는 동지로서는 진정 자랑스런 나의 친구여 너와나 서로의 흙가슴되어 해방의 길 열어 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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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1집 - 들불의 노래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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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공장 - 공장에서 권력까지 [digital single]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