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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BC 대학가요제 - 제1회 '77 MBC 대학가요제 2집 [omnibus, live] (1978)
나는 가난한 소년
내 신세 타령은 별로 안하지마는 한참 투덜거리면 내 마음 후련해 세상 사람들 모두 거짓말과 익살만을 듣고 싶어해 내가 고향집을 떠나서 낯선 사람들과 무서워 떨 때까지도 나는 아직 어린 소년이었었다네 가난하고 초라한 사람들 세계 속에 생활하면서 내 자신은 방황하였었다네 부모 형제 떠난 나의 처량한 이 신세를 반겨 줄 이 없는 이 세상에 나의 친구 또한 없다네 난 울었네 샌드백 두드리며 외로움 달랠거라고 외로움에 잠 못 이루면서 나의 고향집 생각에 추운 이 겨울도 포근한 고향집에 가고파 음 가고파 나는 지금 권투선수되어 링 위에 서서 날리는 주먹마다에 울분과 집념을 불 태우며 분노와 수치 속에 온 몸을 떨면서 링을 떠날 그 복서를 찾아 오늘도 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