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담벼락에 가린 작은 그늘아래서 편히 기대어 앉아 우리들 노래하지 듣는 사람없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 노래를 하지 이렇게 새바람이 오는 그늘아해서 음 라라라 랄랄라랄라~ 키큰 빌딩속에 가린 파란 그늘아래서 좁은 벤취에 앉아 우리들 얘기하네 조금은 답답하지만 너그러운 맘으로 우리 얘기를 하지 이렇게 새바람이 오는 그늘아래서 음 빠바밤 빠빠빠 바빰~
언제나 그렇듯 어둠은 나를 감싸고 잿빛 천정위엔 낯설지 않은 불빛 허무하게 지나쳐 버린 시간이 아쉬워 뒤척이는 나의 작은 기타를 바라보네 언제나 그렇듯 어둠은 나를 감싸고 저멀리 들리는 어설픈 노래소리 즐거웠던 지난 일들이 내게서 멀어져가고 홀로 남은 나의 모습 바라보네 나즈막한 나의 작은 웃음 소리는 예전에 느꼈던 사랑하는 그녀를 만날 때 느낌 언젠가는 다가오게될 내일이 내게 있기에 어설프게 놓인 작은 기타를 제자리에 세우네
그냥 스쳐가는 거리만 바라 보고 있었지 작은 차창 한구석에 비친 너의 모습 그냥 지나가는 사람만 바라 보려 했었지 멀어지는 네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아쉬움인지 그리움인지 내입가에 어린 작은 미소는 흩어지는 햇살과 떨어지는 낙엽에 수줍게 고개 숙이고 늘 하고 싶은 말 생각해 너를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를. 절제된 슬픔이 느껴지는 곡이라 참 좋아합니다.
새하얀 색깔로 물들인 지붕사이 작은 집으로 아주 멀리 멀리서 날아든 빨강머리 작은 새 햇살이 세상에 환하게 비쳐오는 아침이 오면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는 빨강머리 작은 새 구름사이 조그만 날개를 펼쳐 이 세상을 모두 다 보려는 것만 같아 가끔씩 내 창에 날아와 노래하며 떠들어 대다가 쑥스럽게 내 모습 바라본 빨강머리 작은 새 조금씩 조금씩 내 방에 작은가지 가져다 놓고 밤이 되면 그 속에 잠드는 빨강머리 작은 새 내 맘 가득 조그만 날개를 펼쳐 내 사랑을 모두 다 주고만 싶은데
새바람이 오는 그늘 1집 수록곡. 1집이자 마지막 앨범이야-_-오늘 뮤지스탤지아에 나왔던 곡인데 깜짝 놀랐다. 좋아서.새바람이 오는 그늘의 '그냥'인지 그냥의 '새바람이 오는 그늘'인지 헷갈렸지만~ㅋㅋ찾아보니까 조규찬씨가 보컬로 참여했었네. 이 목소리가 조규찬씨였는지도 몰랐다.이런 음악은 어떻게 선곡된건지 대박 궁금.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