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했던 그 사람 잊을 수 없는 내 마음 미련만을 남겨 놓고서 사랑한 그대는 정녕 떠나야 했을까 떠나야 했단 말인가 지난밤 꿈속에서 내곁을 찾아온 그대 진정 붙잡고 싶지만 하지만 그것은 꿈속 잡을 수 없는 모습 가슴만 아파옵니다. 자- 이제는 모든걸 잊자 자- 이제는 모든걸 잊자 꿈처럼 잊어 버리자 무심히 흐르는 세월의 떠도는 바람되어 사랑도 날려보내자 추억도 묻어 버리자.
1.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설은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여 있노라 2.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3.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닳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어도 아 괴로운 이심사를 가슴깊이 묻고 이 몸은 흘러 흘러서 가노니 잘 있거라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갖고 산다네 하늘같이 높은 사랑바다처럼 깊은 사랑 사랑들은 누구나 사람을 먹고 산다네 사탕처럼 달콤하고 때로는 쓴 사랑도 하지만 맹물같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예요 눈동자처럼 빛나게 잉크처럼 진하게 하지만 백지같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예요 백과사전에 담긴 깨알같은 글씨처럼 그런 사랑을 해요 그런 사랑을 해요 그런 사랑을 해요 가슴에서 가슴으로
사랑의 노래는 너무 많아서 다 불러줄 수가 없어요 아름다운 말도 너무 많아서 다 얘기할 수가 없어요 그리운 마음도 너무 많아서 이루 헤아릴 수가 없어요 외로운 생각도 너무 많지만 난 얘기하지 않을래요 끝없이 타오르는 불길처럼 그대 향한 이 사랑도 이제는 걷잡을 수가 없어요 한없이 터져버린 내 가슴에 영원의 목소리로 사랑한다 한마디만 말해주세요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