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를 합병한 KBS에서 주최한 ‘국풍 81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대상을 획득한 기념으로 발매된 음반이다. 사실 갤럭시가 대상을 받은 점에 대해서는 이후 뒷 이야기가 많았다. 원래 서울대학교를 대표하는 캠퍼스 밴드는 샌드 페블즈이지만, 샌드 페블즈가 행사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갤럭시에게 우승을 담보로 가요제에 참여할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물론 사실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러한 소문이 있었다는 이야기이지만 당시 참여했던 수많은 그룹들 가운데에서 갤럭시가 대상을 차지한 점에 대해서는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음반은 전체적으로 키보드의 활용이 두드러진 락 음악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A-①은 당시 유행어를 그대로 음악에 채용하여 라디오 방송에 꽤나 많이 등장할 정도로 히트를...
다른 캠퍼스 그룹들이 활동을 한 이듬해에 다음기수에게 물려주는 식의 대물림이 아니고, 이전 음반 발매시에 키보디스트로 활동을 하던 김석주가, 졸업한 동료들 대신 몇몇의 새로운 멤버를 발탁하여 녹음한 음반이다. 가요제에 출연하기 위함이 아니라 음반 제작을 위해 활동을 했다는 점이 이색적인데, 이때 갤럭시의 멤버 가운데에서 기타를 맡은 정기원은 이후 장호일이라는 이름으로 015B에서 자신의 친형인 정석원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이전에 발표한 음반이 펑키한 재즈와 화려한 키보드를 그 특징으로 한다면, 재결성된 갤럭시는 A-①의 타이틀에서도 보여지듯이 깔끔한 형태의 도회풍 락 음악을 지향하는 그룹이었다. 수록된 몇곡을 들어보면, 어렵게 모였다는 라이너 노트에서의 설명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연주 잘하는 멤버들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