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를 닮았다는 동료 뮤지션들의 농담으로 인해 이성현의 음악적 자아인 모그(Mowg)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물론 그 친구들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재즈(를 비롯한 다종다양한 현대음악을 하는)뮤지션들이다. 20대 초반 그는 홀홀단신 뉴욕으로 건너가 음악학교를 다니며 아티스트의 꿈을 현실화시켰고 2003년 한국에 돌아와 재즈라고 하기에도, 뉴에이지라고 하기에도 어색한 탈장르의 성향이 짙은 데뷔앨범을 내놓는다. 그리고 2006년 두 번째 앨범 『Journal』을 발표하는데, 음악취향Y는 이 앨범을 2006년 발표된 앨범 중 가장 뛰어난 앨범으로 선정하였다. 놀랄만한 결과였다. 우리가 모그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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