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뮤직 어워드와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가 데이먼 고프(Damon Gough)에게 가져다 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팝 스타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식어? 소위 제트족으로서의 일과? 아니면 그의 아름다운 노래가 좀더 많은 청중들에게로 다가간 중요한 기회였을까? "어항과 물고기란 나의 노래에서 비롯된 제트족 생활에 반대되는, 보살펴야 하는 것들 중 가장 사소한 일의 상징이다."[About A Boy]로 다시 반환점을 찍고 [The Hour of Bewilderbeast]의 배들리 드론 보이(Badly Drawn Boy)로 돌아와 줄거라 믿었던 팬이라면, 아니 첫 번째 앨범의 그 벌거벗은 듯한 순수함, '한 여름밤의 꿈'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와 연주하는 듯 기묘하고 신비롭고 유쾌했던 느낌들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