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앨범을 살펴보기에 앞서 넵튠스(Neptunes)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넵튠스의 존재를 배제한 채 이 앨범을 감상하는 행위는 앨범의 정수를 통째로 비켜 가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넵튠스는 버지니아(Virginia) 출신 패럴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채드 휴고(Chad Hugo)로 구성된 2인조 프로듀싱팀이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난 다작을 하며 셀 수 없는 히트곡을 양산해냈다.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독특하다 못해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기괴하게 들릴 수도 있는-음악적 감각으로 무장된 이들의 트랙들은 세계 전역을 충격에 빠뜨리며 넵튠스 열풍을 만들어냈다. 재즈와 훵크, 심지어 일렉트로닉한 요소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소스들이 어우러져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