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은 2002년의 [I Break Chairs]가 적당할 듯 합니다. [I Break Chairs]는 그 전에 간간히 비춰왔던 Damien Jurado의 뒷면을 완전히 보여준 작업이었습니다. 그는 루츠록이나 90년대의 얼터너티브, 때로는 Bruce Springsteen 혹은 Neil Young의 영향을 드문드문 드러내던 것을 본격화해서 ‘Gathered in Song’ 이라는 밴드를 조직했습니다. 한 편에서는 그 결과물인 [I Break Chairs]를 Damien Jurado의 최고작이라고 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팬들은 실망이 우선이었습니다. 그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때는 역시 사람들의 내면을 읊조릴 때였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Nick Drake에서부터 Elliott Smith에 비견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