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고 또 지지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더불어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매우 기분이 좋다. 자칭 '나의 훼이보릿 뮤지션 힙합 부문'에서 갱 스타(Gang Starr), 피플 언더 더 스테어즈(People Under The Stairs)와 함께 치열하게 정상을 다투고 있는 다일레이티드 피플즈(Dilated Peoples, 이하 DP)의 세 번째 앨범 리뷰를 쓰는 중이기 때문이다. 베이 에리어(Bay Area) 힙합 씬을 대표함과 동시에 의식 있는 흑인음악집단 오케이플레이어즈(OkayPlayers)의 일원이기도 한 이들은 2000년과 2001년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프로듀서 알케미스트(Alc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