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Daisies Of The Galaxy]이후로 일즈(Eels)가 새로운 팬층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앨범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어쩌면 데뷔 앨범 [Beautiful Freak] 이후 처음이다. 일즈 팬들이 자신의 우상을 주변인들에게 전파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사라고 옆구리 찌를 수 있는 혹은 음원을 돌릴 수 있는, 일즈에 입문하는데 유용한 요소를 고루 갖춘 기본서 말이다. 일즈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Shootenanny!]은 Mr. E가 제시하는 <novocain for the Newcomers>일 수 있다. 바꿔 말해, [Shootenanny!]를 들으면 다른 일즈 앨범에 접근함에 있어 어려움이 거의 없을 것이며, 다른 앨범을 이미 접해본 이라면 딱히 새로움이나 참신함을 찾지 못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