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식으로든 지산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라디오헤드, 하면 이젠 울면서 Creep을 듣던 고등학교 시절이 아닌, 핸드폰, 지갑, 아이팟, 선크림2개가 들어있는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게 한 폭도들(?)이 생각나게 되었다. 그렇다. 난 라디오헤드가 십몇년만에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한 지산에서 첫 곡을 시작하자마자 확 밀치는 무리들 때문에 확 넘어졌고 그 사이에 가방을 잃어버렸다 ㅠㅠ 제기라아랄!! 그나마 안 죽고 살아있는 게 다행인것이 5-.....
Radiohead - The Best Of Radiohead - 라디오헤드 (Radiohead) 노래/이엠아이(EMI) 라디오헤드가 뭐가 아쉬워서 베스트 앨범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애증 관계였을 레이블과 계약 끝내면서 내는 결산 앨범같은 거라서 이들의 의사와는 별 상관없이 나오는 베스트 앨범일 것이다. 이 앨범 말고도 2장짜리 베스트 앨범이 또 있는데 1씨디는 트랙이 동일하고 2씨디에서 실험적인 트랙들 중심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 다르다. 요즘 다.....
이 사람들 베스트 앨범 나왔던데. 뮤직비디오 모음집도 나왔길래 그거 사놓고
아직까지 안 봤네. 라디오헤드는 너무, 너무, 너무들 많이 좋아하니까
그냥 나 하나쯤은 덜 좋아해도 되겠지 싶어서 의식적으로 멀리하고 있었다ㅋ
근데 이번에 충무로 영화제서 영화 보다가
넘 좋아하는 난니 모레티 아저씨가 완전 뜨거운 베드씬까지 소화해내신
조용한 혼돈 보다가...
전작 [Hail to the Thief](2003) 이후 4년 만에 발표되는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신작 [In Rainbows]는 발표 방식에서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음원을 웹사이트에 사전 공개하고 팬들에게 가격을 매기게 한 파격적인 방식은 매우 영리하면서도 절묘하다. 모두들 회피, 혹은 묵인하거나, 대안 없이 분노해왔던 공짜 음원 문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도 그렇거니와, 음악적 참신성의 한계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형식적 실험으로 시선을 분산시킨 톰 요크(Thom Yorke)의 전략가적 판단도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링크된 글을 통해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1990년대 초반 실험적이지도, 극단적이지도 않은 비교적 평범한 브릿 팝을 들고 등장했던 밴드는 결성...
[The Bends]에 이어 듣는 [OK Computer]란 존 렉키(John Leckie)를 물리고 나이젤 고드리치(Nigel Godrich)를 전면 프로듀서로 부상시켜 만들어 낸 새로운 (기타) 록 사운드이며, 아이러니하게 정형화된 록 사운드를 해체하는 라디오헤드(Radiohead)식 사운드 실험의 자신만만한 예고편이다. 허나 [Kid A]와 [Amnesiac]에 이어 듣는 [OK Computer]의 미덕이란 정말로 소박할 수 있다. 바로 [OK Computer]가 황금 싱글 모음집이란 점이다. 일 년 남짓한 시간 동안 앨범 석 장([Kid A], [Amnesiac], [I Might Be Wrong])을 발매한 에너지의 원천이 무엇인지는 지금 와 생각해도 답을 찾기 힘들다. 내용물 또한 (과대평가의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