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포닉스 앨범 갖고 있던 건 딱 세 장. 2씨디 짜리 베스트 앨범이랑
Pull the pin이랑 이번에 새로 나온 제목 까먹은 앨범. 이렇게...
예전 앨범들은 그냥 베스트 앨범 하나면 됐지 싶어 안 지르고 있었는데
펜타 다녀오고 나서는 안되겠더군. 그 날 밤에 알라딘에 검색때려서 씨디 5장 다 주문하고
리브로까지 가서 뮤직비디오 모...
좀 늦게 도착해서 다른 공연은 날리고. 강산에 공연부터 보게 됐다. 강산에씨는 이런 락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보면 좋지만
이상하게 음반을 사모은다거나 따로 단독 공연을 간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뮤지션이다. 모르겠다. 그가 소위 '타이틀'로 내세운 곡들이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니어서 그랬던 건지 뭔지. 근데 이번 공연 보고 완전 깜짝 놀라버렸다....
그들의 디스코그래피 중에 단연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드러머인 Stuart Cable의 방출과 새로운 드러머인 Javier Weyer의 영입과 맞물려 작용한다는 점에 놀라움이 있다. 이 앨범은 그들의 어떤 앨범보다 트래드(Trad)하며 거친 에너지로 충만해 있다. 어느 시점부터 Stereophonics에 대한 대중이나 평자들의 감흥이 한 풀 꺾이기 시작했음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것은 그들의 데뷔 앨범 『Word Gets Around』(1997)에 몰렸던 스포트라이트가 'Post 오아시스(혹은 블러) 찾기' 라는 미명 아래 조장된 미디어들의 농간이었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특히 이러한 밴드들 스스로, 자신들이 과대평가 받았음을 스스럼없이 수준이하의 결과물을 양산해 냄으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