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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3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3 (1991)
1. 뒤로 가는 고향하늘 보며 두근거려 서울온 지 오년
그까짓 돈몇푼 쥐고 싶어서 여기저기 공장을 떠다녔지 (후렴) 그러나 쉬지 않고 벌어야 할 공순이는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 곧 졸업이지요 2. 열다섯 교복을 벗어 던져버리고 병든부모 어린 동생 떠나며 혼자 벌어 공부하고 싶어서 학교가고 싶어 울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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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얼마나 긴 세월을 사슬에 묶여
목 놓아 통곡하는 어둠으로 갈거나 만석보 터지는 물에 새 길 열릴 때 총성과 말발굽에 아우성 치는 산하여 우금치 산마루에 통곡 소리 묻히고 무등 기슭에선 노여움이 춤춘다 오욕으로 얼룩진 압제의 아침에도 동포의 꿈이 숨쉬는 목 메임의 산하여 녹두벌의 진군의 외침 되살아오고 오월 대지 위에 함성 일어서서 떨리는 외침으로 울려 퍼질 때 아 해방으로 부활하는 산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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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이젠 우리 폭정에 견딜 수 없어
자유의 그리움으로 분노를 뱉는다 아 총탄에 뚫린 사월 그 가슴 위로 넋 되어 허공에 출렁이는 아 자유여 만세 이젠 하나 될 마음 견딜 수 없어 두 쪽 난 조국의 운명 입술을 깨문다 아 총탄에 뚫린 사월 그 가슴 위로 뜨거운 가슴으로 일렁이는 통일의 염원이여 이젠 우리 독재의 사슬을 끊고 민주의 행진으로 발 내딛는다 아 총탄에 뚫린 사월 그 가슴 위로 피맺혀 강물로 흐르는 아 민주여 만세 아 민주여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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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그 날은 오리라
자유의 넋으로 살아 벗이여 고이 가소서 그대 뒤를 따르리니 그 날은 오리라 해방으로 물결 춤추는 벗이여 고이 가소서 투쟁으로 함께 하리니 그대 타는 불길로 그대 노여움으로 반역의 어둠을 뒤집어 새 날 새 날을 여는구나 그 날은 오리라 가자 이제 생명을 걸고 벗이여 새 날이 온다 벗이여 해방이 온다 그대 타는 불길로 그대 노여움으로 반역의 어둠을 뒤집어 새 날 새 날을 여는구나 그 날은 오리라 가자 이제 생명을 걸고 벗이여 새 날이 온다 벗이여 해방이 온다 벗이여 새 날이 온다 벗이여 해방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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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뒤로 가는 고향 하늘 보며
두근거려 서울 온 지 오 년 그까짓 돈 몇 푼 쥐고 싶어서 여기저기 공장을 떠 다녔지 그러나 쉬지 않고 벌어야 할 공순이는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 곧 졸업이지요 열다섯에 교복 벗어 던지고 병든 부모 어린 동생 떠나며 혼자 벌어 공부하고 싶어서 학교 가고 싶어 울기도 했어 그러나 쉬지 않고 벌어야 할 공순이는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 곧 졸업이지요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 곧 졸업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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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저 물결 속 짙은 푸름에
붉은 노을이 질 때 알몸이 된 산허리엔 주검이 쌓였구나 저들 가슴에 칼날을 꽂고 아 해방의 땅 그리며 짓이겨져 쓰러져간 잊지 못할 그대여 유채꽃 노란 아우성 속에 핏빛 함성이 울고 성산포 바위 틈새엔 그대 외침 들려온다 아 어찌 물러서랴 통일 조국통일 만세 외치다 쓰러져간 잊지 못할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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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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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밤이슬 곱게 머금은 들판은
아침 햇살에 눈부시어라 짙은 어둠 깊게 머금어 그 빛 찬란하리니 지금은 홀로인 것 같고 외롭게 설지라도 마침내 온 땅을 가득 채워 세상이 그대 함께 하리 강하여라 그대여 다시금 눈물로 피어 연약한 어깨를 삶의 무게로 채워 세상을 보라 눈물 빛 찬란하여 눈부실 꿈과 미래를 삶의 아픔과 상처가 그대 가슴을 파고들어도 마침내 사랑이 가득하여 그대 눈물로 피리니 강하여라 그대여 다시금 눈물로 피어 연약한 어깨를 삶의 무게로 채워 세상을 보라 눈물 빛 찬란하여 눈부실 꿈과 미래를 눈물 빛 찬란하여 눈부실 꿈과 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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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비가 오는 날은
차창 밖의 세상을 한번 봐 쓸쓸하게 울음 짓는 것 같기도 아니 허탈한 웃음 같기도 비가 오는 날은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어디 가야 할 곳 있진 않아 하지만 그냥 문 밖으로 가 내리는 빗줄기가 품고 있는 물 빛 아름다움을 느껴봐 허무한 외로움 씻긴 뒤에 맑게 웃는 아름다움을 사랑해 이렇게 비라도 오는 날엔 세상으로 나아가 사람들 속에서 맘껏 소릴 지르며 흠뻑 젖어 웃고 싶어 내리는 빗줄기가 품고 있는 물 빛 아름다움을 느껴봐 허무한 외로움 씻긴 뒤에 맑게 웃는 아름다움을 사랑해 이렇게 비라도 오는 날엔 세상으로 나아가 사람들 속에서 맘껏 소릴 지르며 흠뻑 젖어 웃고 싶어 흠뻑 젖어 웃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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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동산 자락에 바람은
소나무 섶을 헤치고 바람으로 앙상함을 더해 가는 한낮 불볕 절망을 노래하는 이의 보드라운 꿈을 본다 그 속살 따스한 숨결까지도 동산 자락에 구름은 무겁고 짙은 회색 빛 산 아래의 빈 가슴이 뿜어대는 빈 꿈의 자욱 허나 깊은 절망은 가슴 속 노래로 흐른다 여기 서러운 사랑은 다시 푸르른 강물로 흐른다 절망은 서러운 사랑을 사랑을 낳는다 하여 여기선 절망과 사랑은 같은 푸른 빛 서러운 사랑은 다시 꿈으로 핀다 하여 여기선 절망이 깊어 희망은 찬란하고 강하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이제 비로소 노래하리라 산자여 따르라 절망의 깊이로 스며오는 산 자와 죽은 자들의 꿈 이 꿈속에서 피어날 지지 않을 사랑 노래 앞서서 나가니 이제 비로소 노래하리라 산자여 따르라 절망의 깊이로 스며오는 산 자와 죽은 자들의 꿈 이 꿈속에서 피어날 지지 않을 사랑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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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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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살다보면 가끔씩
답답할 때가 있지 좁기 만한 세상살이에 말이야 알 수 없는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아쉬움 먼지처럼 쌓이고 이럴 땐 고개 들어 하늘을 한번 바라봐 푸른 빛 사랑에 하얀 미소 번지는 곳 이럴 땐 하늘에 기대어 노래라도 불러봐 푸르러 푸르러 눈이 부실 때까지 하늘은 맑아서 눈이 부시지 깊이를 알 수 없는 넓은 미소로 콧노래라도 부르며 잊었던 사랑노래도 부르며 하늘을 바라봐 맑은 하늘을 이럴 땐 고개 들어 하늘을 한번 바라봐 푸른 빛 사랑에 하얀 미소 번지는 곳 이럴 땐 하늘에 기대어 노래라도 불러봐 푸르러 푸르러 눈이 부실 때까지 이럴 땐 고개 들어 하늘을 한번 바라봐 푸른 빛 사랑에 하얀 미소 번지는 곳 이럴 땐 하늘에 기대어 노래라도 불러봐 푸르러 푸르러 눈이 부실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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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예전엔 연푸른 빛
희망을 꿈 꾸었었어 하늘이 되고 물결이 되고 바다가 되어 춤추는 꿈 헛된 것들은 사라지고 별들도 빛을 잃어 갔지만 허나 문득 허망한 꿈이라도 그때가 그리운 것은 왜일까 시간이 흘러가고 사랑도 지나가 버리고 별들도 지고 바람도 지고 침묵만 가득 흐르겠지만 잊어 두었던 깊은 그 곳 두근거림 싹을 틔워 일어나 하여 이젠 자그만 꿈이라도 설레어 가슴 뛰는 건 왜일까 왜일까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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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 ||||
from 이성지 - Reminiscence Of '80S (2005)
참 오랜 세월 동안
우린 꿈꾸어 왔지 꿈의 빛깔과 내음도 모르면서 파란 봄날의 철없던 느낌만을 믿으며 한땐 우린 미친 듯 세상을 살았어 짙은 여름의 싱그럼 사이를 훨훨 다니며 미래란 항상 푸르고 아름다운 줄만 알았지 평등하게 뻗어 가는 하늘처럼 바다처럼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우리 꿈꾸던 그 모습 그대론 아닐지라도 가슴 속 울리던 노래 소리만이라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차가운 가을비에 젖어 푸르름이란 멀어져만 가고 세상살이 아늑함에 기대어 겨울 앙상함에 지쳐 가고 있어 계절은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는 법 하여 그렇게 크게 숨 쉬어 보는 거야 가슴 여리던 철없던 노래 소리만이라도 다시 푸르름 하늘 세상 꿈꾸는 어리석은 희망이라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우리 꿈꾸던 그 모습 그대론 아닐지라도 가슴 속 울리던 노래 소리만이라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우리 꿈꾸던 그 모습 그대론 아닐지라도 가슴 속 울리던 노래 소리만이라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우리 꿈꾸던 그 모습 그대론 아닐지라도 가슴 속 울리던 노래 소리만이라도 언젠간 언젠간 언젠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