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앨범의 제목처럼 하루 저녁쯤은 사운드 프로바이더스가 ‘제공’ (Provide)하는 ‘음악’(Sound)과 함께 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사운드 프로바이더스 (Sound Providers, 이하 S.P)의 데뷔 앨범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 중의 한명으로서, 정규 앨범을 발표해준 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갓 데뷔 앨범을 발매한 이들에게 너무 과장스런 소리 아니냐고 할 지 모르겠으나, 5년 가까이 앨범을 기다려 온 입장에서는, 과도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첫 인사말일 뿐이다. 이토록 S.P의 앨범을 기다렸던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기억을 더듬어 좀 더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처음 <Yes, Y’all>을 들었을 당시, 무척 강한 인상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