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중반 미국과 영국 언디 힙합신에 적잖은 파장을 잃으킨 바 있는 19살 영국 엠씨 디지 라스칼(Dizzee rascal)의 [Boy in da corner]는 키비(Kebee)와 버벌진트(Verbal jint)의 <소년을 위로해 줘>의 이미 세상물정 다 알아버린 소년의 잔혹극 버젼이라는 측면을 배제하고라도, 앨범이 담아내고 있는 매력적이면서도 위압적인 소리들은 많은 이들의 강한 긍정을 동반한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 앨범 속에 담겨 있는 음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에서 오는 생소함이 아닌 그간 힙합신에 꾸준히 타진되어 왔던 음악적 가능성에 신선함을 더한 것이었기에 난립의 여지가 어느 정도는 존재했음에도 깔끔하게 잘 정돈된 사운드를 자랑하며 청자들의 관심을 해당 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