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한 [Polaroid]

긴 하루 속 에서 널 만나긴 너무 힘들어 놓아 버릴 까봐
내 마음 속 에서 소리 쳐 부르던 너의 작은 이름들

난 찾아 왔나 나 이렇게 너를 그 기억들은 그 시간들을
내 맘을 사로잡은 너의 그 기억들은 그 추억들은


넌 아마 하늘 속에 아름답던 내 마음속의 찬란하던 빛
내 영혼 속의 깊은 곳까지 나 기억하려 찾아 왔나

영원할 것 같았던 너의 그 기억들을 그 시간들을
돌아서 그리워 보고 싶던 그 기억들을 난 찾고 있나

그 기억 속으로 그 추억 속으로 돌아와

기억 속 저편 속에
아직도 숨어 있는
좀처럼 쉽게 떠날 수가 없는 너

이번엔 버린다고
영원히 떠난다고
다신 널 찾지 않는다. 약속하는 나


그냥 또 하루를 보내면조금씩 흐려지는 너


내 맘 알면서 잡지 않고서 또다시 후회 할 거면 그때 왜 넌 그리 울었니.
미련남아서 길을 돌아서 다시 날 찾아 온데도그때 난 돌아 갈수 없어.


돌아서 생각하고
숨어 그리워하고
한심해 웃어보며 눈물 흘린 나


그냥 또 하루를 보내면조금씩 흐려지는 너


내 맘 알면서 잡지 않고서 또다시 후회 할 거면 그때 왜 넌 그리 울었니.
미련남아서 길을 돌아서 다시 날 찾아 온데도그때 난 세상에 없을 텐데.


이젠 알아 너란 사람 오직 내겐 너란 사랑
하루 종일 너를 찾아 울고 있는 나를 알아

너와나의 지난 약속 혼자 지켜가고 있는 내게
이젠 제발 돌아 와줘

너의 쉬웠었던 결정에 당황해야 했던 내 맘을 이젠 알아주길 바래
웃으면서 보내 주었던 얼굴 뒤에 감춰 두었던 내 눈물이 이젠 말해

별거 아냐 넘겨 버렸던 너의 낮선 행동까지도 너의 사랑이길 바래
이런 내게 상처 남겨도 바보 같이 가슴속에선 아직 못한 말을 말해


날 사랑 한다고 말했잖아 영원히 함께 하자더니


날 사랑 한다 해놓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이젠 나는 어떻 하니 남은 나는 무얼 하니
남겨진 시간 속에서 난

아무것도 못한단 걸
너 가 더 잘 알지 않니
밤엔 눈물 속에 살고 낮엔 추억 속에 사는
이런 나를 너는 버려둔 거야


긴 하루 지나서 너의 기억 아직 남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바보 같아 보일 지라도
기억해 줄 순 없겠니 나란 사람 잠시 너의 옆에 숨 쉬고
곁에 있었다는 걸

넌 나를 떠날 때 왜 가져가지 않고 또 남겨 두니
걸었던 길들 먹었던 음식 웃었던 미소까지 왜 모두 남겨 두니 이 바보


사랑해 널 사랑해 또모든 게 내 잘못인데도 왜 웃어


길을 잃던 아이처럼 아무것도 못한 채로 널 기다려
하루 종일 울다보면 너를 만날 수가 있었어 꿈속에서


이젠 알 수 있어 긴 시간동안 넌 나를 이해하려 했었다는 걸
돌이 킬 수 없어 시간이란 건 잠시 너와 나를 우연히 만나게 했을 뿐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