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왜 이렇게 뒤틀려버린 세상은
나에게 수많은 모순,부조리,비리들 과의 공존에
그저 그대로 군중무리들 속에 속해 속상해도 속한채 그런채
함께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인간임을 깨닫게 해주지?
변화를 바라는 승산 없는 게임.
저항의 외침 뒤에 수반 되어질 Pain.
Shit.. 이대로 물러설 순 없는데...
화창한 날씨.
나의 단짝인 반짝거리는 군번줄에 잠깐 잠잠.
바짝 긴장한 나의 망막
이런 각박한 낌새를 눈치챈 이들 모두 착찹한 얼굴로 거꾸로 발걸음 돌리네.
주위엔 모두 자기 살기 위해 뿜어낸 기막힌 살기.
머리 위의 허리케인 처리해
도대체 이런 소모전 따위. 너희의 뭘 위해
난 네게 전진해 돌진해.
Repeat)
너의 Tragedy. 또한 나의 Tragedy
무엇에 의한 누구를 위한 Tragedy
마주보는 눈빛. 허나 서로 다른 이상
결국 얻을 것은 없는 비극속의 허상.
Verse2)
그래 이제 전진. 분노의 응집. 썩어빠진 세상을 향한 최소한의 응징.
그려보라. 언젠가 펼쳐질 꿈꾸던 보랏빛 유토피아가 다가오리라.
혼신을 다한 힘찬 발걸음. 대지를 뒤흔드는 굉음.
코를 찌르는 최루향기 순간 어수선.
하지만 흔들리지 않으리라 나의 시선.
이런 절체절명의 사선에서 바로 그때 희뿌연 연기 속에서 날아온 한줄기 빛.
일순 칠흙 같은 어둠. 내 두 눈두덩이 부터 내 볼을 타고 흐르는 액체 비릿한 내음.
순간 교차되는 머릿속의 슬라이드.
이내 차디찬 난 바닥으로 슬라이드.
아득해져 가는 함성. 희미해진 암흑과 함께 빠지는 깊은 나락.
남은 건 내 등을 짓누르는 차가운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