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5 | ||||
from 은초 - 초심 [ep] (2012)
두 손을 잡았던 지난 밤을 아쉬움에 보내고
얼굴을 마주하며 내일을 바라보네 둘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내렸던 눈을 기억해 한숨짓고 잠들었던 아득히 사라진 나날들 스쳐사라진 기억에 홀로 묻혀서 당신의 이름을 애타게 찾아가지만 이젠 그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외로운 마음 속에 살아가고 있어 사랑한다는 말에 무너지듯이 나에게 안겨 왔지만 힘들다는 말에 정처없이 떠나가버린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에 하염없이 기대어 눈물 짓지만 힘들다는 말에 사라지듯이 떠나가버린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에 무너지듯이 나에게 안겨 왔지만 힘들다는 말에 정처없이 떠나가버린 그대를 |
|||||
|
3:19 | ||||
from 은초 - 초심 [ep] (2012)
통 안 친해지는 사람 있어? 예전엔 몰랐어 내 성격이 변했나 좋은 사람들이야 가깝지 않을 뿐 가끔 소외될 때면 태연한 척 하지만 사실 많이 불편해 내가 좀 낯을 가려서 나도 할 말은 없어 먼저 노력하지 않았지 이미 똘똘 친해진 틈을 내가 비집을 순 없었어 볼 때마다 깍듯하고 말 안 해도 거릴 두고 되게 먼~~ 인사 잘하는 사이 하하 호호 시끌 시끌 난 전혀 재밌지 않고 어색해 한마디 건네려다 흠흠 헛기침하고 (repeat) 삐끄덕 삐끄덕 삐끄덕 이런 기분 미끄덩 미끄덩 미끄덩이 싫어서 괜스레 괜스레 괜스레 멀리하고 싶어져 빵 속에 빵 속에 빵 속에 잘못 끼워진 맛없는 맛없는 맛없는 피클 같아서 자꾸만 자꾸만 자꾸만 멀리하고 싶어져 난 샌드위치가 아냐 |
|||||
|
3:50 | ||||
from 은초 - 초심 [ep] (2012)
한참을 망설이다가 무심히 꺼낸
너의 안부에 대한 얘기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는 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넌 잘 지내고 있다고 느리게 흐르는 나의 마음이 너에겐 싫을지도 모르겠어 서둘러 잊으려 하지 않을래 그럴 수 없단 걸 알기에 내가 그리워하는 건 이제는 꿈이 된 날들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포장된 기억 혼자서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면 나도 모르게 후우 한숨을 내쉬게 돼 살면서 마주할 수많은 우연 속에 우리 두 사람 이대로 정말 끝인지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다 잊고 사는 너에겐 모두 지워진 날들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거짓된 기억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나만의 추억 |
|||||
|
3:51 | ||||
from 은초 - 오프더레코드 길에서음악을 만나다_은초 [digital single, live] (2012)
왜 이렇게 우리는 먼 길을 돌아왔는지
여전히 알 수가 없지만 음~ 들어봐 사실 난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한 느낌이 있었어 그때는 내가 너무 몰랐어 “연애는 이런거다” 어디서 듣기만한 잔지식 이제는 말을 해줄래 넌 나를 좋아한다 아니다 넌 나를 싫어한다 아니다 솔직히 말을 안 하면 도저히 알 수가 없잖아 너, 나, 너, 나, 좋아해 ? 너, 나, 너, 나 싫어해 ?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이게 뭐야 왜 우린 빙글빙글 도는지 이제야 얘기할 수 있는 건 난 난 난 난 지금껏 첨부터 널 좋아했다고 조금은 쑥쓰런 마음에 빙빙 돌려 얘기를 했었어 역시나 아무 눈치 못 채고 어디가 아프냐며 실없는 농담으로 장난만 이제는 말을 해줄래 넌 나를 좋아한다 아니다 넌 나를 싫어한다 아니다 솔직히 말을 안 하면 도저히 알 수가 없잖아 너, 나, 너, 나, 좋아해 ? 너, 나, 너, 나 싫어해 ?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이게 뭐야 왜 우린 빙글빙글 도는지 이제야 얘기해도 괜찮아 넌 넌 넌 넌 내 맘과 같다고 날 좋아한다고 |
|||||
|
3:54 | ||||
from 은초 - 오프더레코드 길에서음악을 만나다_은초 [digital single, live] (2012)
한참을 망설이다가 무심히 꺼낸
너의 안부에 대한 얘기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는 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넌 잘 지내고 있다고 느리게 흐르는 나의 마음이 너에겐 싫을지도 모르겠어 서둘러 잊으려 하지 않을래 그럴 수 없단 걸 알기에 내가 그리워하는 건 이제는 꿈이 된 날들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포장된 기억 혼자서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면 나도 모르게 후우 한숨을 내쉬게 돼 살면서 마주할 수많은 우연 속에 우리 두 사람 이대로 정말 끝인지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다 잊고 사는 너에겐 모두 지워진 날들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거짓된 기억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나만의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