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홍대를 평정한 남자, 김락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할 수 없지만, 그가 등장했을 때 모두가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잠언처럼 우리의 뼈에 아로새겨졌다. 홍대 신(scene)의 로커들은 하나둘 그의 노예가 되길 자처했다. 그 남자의 이름은, 김락건.
김락건은 언젠가부터 페이스북에 “나 김락건!!!”이란 말과 함께 어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나 김락건!!! 습관처럼 나 김락건!!! 자신을 수련하고 또 수련한다. 현재의 자리를 지키려거나 너희 미물들을 밟으려는 욕심 욕망 따위가 있어서가 아니다. 이 세상을 이끌고 바꾼 모든 위인들이 그러 했듯 고독하고 혹독한 수련은 나 김락건!!!의 의지와 상관 없는 운명과 같은 것”과 같은 주옥과 같은 어록들이 보는 이들을 숙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