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er Philharmoniker는 독일의 대표 관현악단으로 1882년 결성되어 보기 드문 연주 실력과 전문성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어 상임 지휘자로 최초의 직업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가 초빙되면서 오케스트라의 안정성을 얻었다. 이후 아르투스 니키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등의 지휘자를 거치면서 결국 제국 관현악단으로 독일 정권의 전장 위문공연을 순회했다. 종전 후 여러 임시 지휘자를 거치면서 안정을 얻지 못한 필하모니는 이전 지휘자인 푸르트벵글러가 복귀해 성원을 얻었다.
푸르트벵글러의 서거 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상임 지휘자로 결정되었고, 35년간 필하모니카를 이끌면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하게 된다. 그는 "종신 예술 감독"이라는 지위를 겸하면서 수백 장의 음반, 영상물 제작, 녹음 엔지니어링 참여 등의 활동으로 베를린 필 자체의 브랜드화를 이끌었다.
1989년, 카라얀이 물러난 뒤 이탈리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발탁되어 문학/미술과 연계한 독특한 콘셉트의 공연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베를린 장병의 붕괴 후 동독인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 베토벤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후 영국 출신의 사이먼 래틀, 러시아 출신의 키릴 페트렌토를 상임 연주자로 활동을 이어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