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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메아리 - A Tribute To 1977-1996 [tribute] (1999)
천년을 굵어온 아름등걸에
한올로 엉켜 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 깨우고 사라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 붙은 우리의 땀이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 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 넘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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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메아리 - A Tribute To 1977-1996 [tribute] (1999) |